22일 통계청의 '2022년 출생·사망 통계(잠정)'을 보면 지난해 강원도 합계출산율은 0.97명으로 1993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았다. 10년 전인 2013년(1.249명)과 비교하면 22.33%(0.279명)나 줄었다. 지난 2021년(0.979명) 처음으로 1명대 벽이 무너진 후 2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출생아 수와 조출생률 모두 역대 최저다. 출생아 수는 30년 전인 1992년(1만9817명)과 비교해 63.16%(1만2517명) 감소했고,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가리키는 조출생률도 4.8명으로 역대 최저치에 머물렀다.

지역별로 보면 양구의 합계출산율이 1.44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1명을 넘어서는 지역은 화천(1.4명), 철원(1.39명), 인제(1.31명) 등 7곳으로 절반을 채 넘기지 못했다. 특히 평창은 0.77명으로 가장 낮았다. 시지역은 1명을 넘는 지역이 삼척(1.26명)에 불과했다.

반면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도내 조사망률(인구 1000명 당 사망자 비율)은 9.8명을 전년(8.3명)대비 1.5명(18.07%) 늘었다. 특히 코로나19 정점 시기였던 2020년(8명) 8명대를 넘어선 후 매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