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가 각각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여야 거대정당 구도로 초반 판세가 형성된 선거전 구도에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금 전 의원은 31일 홍대 프리즘홀에서 출마선언식을 열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제3지대 경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경선 절차를 밟고 있으니, 두 사람이 별도의 공개토론을 통해 시민 선택을 받는 단일화 경선을 치르자는 것이다. 금 전 의원은 "3월 초까지 매주 한 번씩 주제를 정해 토론을 해도 네다섯 번은 할 수 있다"며 "서울 시민들은 그런 토론을 지켜보고 후보를 고를 자격과 권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안 대표는 이 같은 제안에 대해 "야권의 여러 가지 현황을 잘 살펴보고 말씀드리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디지털 부시장 제도 신설 △자영업자 임대료 월 200만원씩 6개월간 지원 △청년 구직활동 지원금 월 50만원씩 6개월간 지급 △서울형 공공재개발 확대 △서울인권조례 제정 △자치경찰제 자리매김 등을 제시했다. 한편 조 대표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민 누구나 존엄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길을 개척하는 행정노동자가 되겠다"며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기득권 일부의 서울을 당신 모두를 위한 서울로 만들겠다"며 "서울시장의 남은 임기 14개월은 서울시민의 걱정 없는 보통의 일상을 되찾는 데 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