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JTBC의 핫 프로그램 중 하나는 "어쩌다 FC" 이다. 대한민국 스포츠 레전드들이 모여서 축구 겅기를 하는 프로그램인데, 2002년 월드컵의 주역 안정환 선수가 감독을 맡아 예능으로 만들어가는 축구팀 이름이 어쩌다 FC 이다. 대부분 각 분야에서 대한민국 1등은 물론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들을 모아둔 팀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스포츠는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점. 하나는 팀 경기, 그리고 다른 하나는 혼자 하는 경기를 말한다. 또한 이는 달리 말하면 몸 싸움이 있는 경기와 몸싸움이 없는 경기를 말한다. 축구. 농구 같은 경기는 몸싸움이 스포츠의 한 기술에 가까울 만큼 몸싸움이 매우 많은 경기이고, 테니스. 수영. 야구. 마라톤등은 몸싸움이 전혀 없는 스포츠이다. 이렇게 팀 경기이며 몸싸움이 있는 스포츠를 혼자 달리던 마라토너. 혼자 물속에서 수영하는 스위머. 격투기를 하는 파이터, 코트안에서 혼자 공과의 승부를 보는 테니스, 모래 위에서 사람을 넘어뜨리는 씨름, 팀 경기 이지만 몸싸움은 없는 야구와 배구, 얼음위에서 혼자 달리지만, 몸싸움은 있는 스케이트, 이처럼 스포츠는 크게 둘로 나뉘어서 보면 된다. 그러다보니 어떤 스포츠를 하느냐에 따라 사람의 성격이 나타나고, 어떤 스포츠를 했느냐에 따라서, 그 성격이 바뀌기도 한다. 특히, 혼자 몸싸움 없이 운동을 하던 선수들은 우선 팀 스포츠에 적응 하기가 매우 힘들다. 다만, 늘 혼자 하다가 팀이라는 이름으로 같이 하는 축구가 너무나 재밌을 것이다. 반대로 손을 쓰던 배구와 야구 선수들은 전혀 다른 발 스포츠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중구 난방 각각의 스포츠를 하던 선수들. 게다가 이제 나이가 들어서 은퇴하게 된 선수들. 함께 컨트롤 하며 합쳐지기가 매우 힘들 것이다. 과거 자신의 레전드 시절을 떠올리면 자신의 개발에 놀라게 되고, 혼자 하던 선수들은 나만을 위한 게임이 아니라 우리라는 이름의 게임이라는 것을 느끼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역시나 스포츠는 일단 체력을 기본으로 해야 하고, 꾸준한 연습량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어쩌다 FC가 제대로 보여줬다. 지난 8개월 동안 매주 모여서 연습을 하고, 지난달에는 전지훈련까지 다녀와서 제대로 체력을 올리고 선수들끼리의 단합과 팀의 분위기를 만들면서 안정환 감독이 꽤 뿌듯함도 느꼈을 것이다. 그리고, 시청자들은 발전한 실력에 더욱 흥미를 느끼게 되고 있다. 그런데, 이제 뭔가 새로운 아이템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너무 축구 경기 결과에만 집중하는 것은 선수들의 부상 위험도 있고 프로그램의 루즈함을 나타낼수도 있으니... 다 같이 농구를 한다거나 야구를 한번 한다거나~ 물론, 그때마다 일일 감독으로 각각의 레전드 들이 감독을 하는 것으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