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에서 입시를 치뤄본 사람들이라면 입시에서 생각나는 가장 첫번째는 바로 추위일 것이다. 매년 수능 당일에는 갑자기 추워지는 이상한 원칙~ 그런데, 올해는 두가지가 기억될 것이다. 느닷없이 최근 10년중 가장 추운 날씨 그리고, 마스크 및 가림막! 코로나로 인해 수능이 2주 연기된 점도 있지만, 12월 3일자로 기상청 날씨 비교시 10년중 가장 추운하루 였다. 수험생들은 코로나로 인해 마스크를 써야 했고, 모든 책상위에 가림판이 설치되었다. 이런 악 조건 속에서 시험을 치루어야 했던 올해의 수능은 아래와 같이 분석되었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2교시 수학 영역의 경우 가형은 작년에 치러진 2020학년도 수능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되고 나형은 난이도가 비슷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수학 가형에 대해 "작년 수능과 올해 9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보여진다"고 평가하는 교사들이 많았고, "수학 나형에서 4점짜리로 출제된 문항 3개가 가형에서 3점 문항으로 갔고, 중난도 문항의 개수가 작년보다 조금 늘었다"고 설명하는 교사도 있었다. 아울러, 중난도 문항의 풀이 과정이 다소 길어지면서 중위권 학생의 경우 시간 안배가 어려웠을 가능성이 있고, 기하 문항이 미적분 문항으로 출제돼 상위권 학생들도 다소 까다롭게 느꼈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가형에서는 등차수열의 개념을 복합적으로 묻는 16번, 수열의 개념을 활용해 수열의 합을 구하는 21번, 중복 조합을 활용해 경우의 수를 구하는 29번이 고난도 문제로 꼽혔다. 이 밖에도 함수 그래프의 개형과 합성함수의 미분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묻는 30번도 '킬러문항'(최고난도 문항)으로 평가받았다. 인문사회계열 수험생이 주로 선택하는 수학 나형은 작년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다는 분석이다. 조만기 경기 판곡고 교사는 "수학 나형의 올해 출제 난이도는 9월 모의평가, 작년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돼 학생 입장에서 조금 부담감이 덜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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