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근대에는 두가지 큰 축이 있다.

하나는 1895 일본이 청일전쟁에서 승리하여, 대한민국의 왕권인 고종은 해산되었고,

23년만인 1910년 한일합병이 이루어지고, 주권이 박탈되었는데, 그렇게 우리는 일본에게 공식적으로 35년간 그리고 실질적으로는 50년간 통치당하고 지금도 그 일본 통치의 그늘이 여전히 많이 남아있고, 그들의 통치는 여전히 끝나지 않고 있다는 것이 대한민국 근대의 첫번째 큰 축이다.

그리고, 1950년 대한민국에서늬 마지막 전쟁이길 바라는 한국전쟁이 발발하여, 1953년 휴전협정이 되었고, 1960 3.15부정선거로 인해 4.19혁명이 일어나고, 1961 5.16 군사정변으로 실질적으로 박정희 시대가 시작되었다.

이렇게 일제시대 약 50년과 남/북한의 전쟁으로 인한 군사정부의 시작! 이것이 대한민국 근대의 두가지 큰 축이다.

이 두가지 축을 겪었던 지금의 대한민국 노년층들과 그들의 자녀들은 대한민국 전체가 개천이었건 시설에서 살아왔고, 그들의 성공은 모두 개천에서 용이 나는 것으로 보여졌다.

일제시대를 겪었던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문맹 탈피, 공부, 학력이었다. 그들중 학력이 있는 자들은 모두 먹고 사는데 전혀 지장이 없었고, 굶주리던 시절에 잘 목는 것은 그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 그리하여 그들은 그들의 자녀들에게 대학을 강조하고 대한민국을 전세계에서 가장 교육열이 높은 나라로 올리는데 큰 몫을 한다.
그리하여, 서연고/서성한/중경외시라는 말을 만들게 되었고, '나 이대 나온 여자야'라는 말을 만들게 되었다.
물론, 그들의 집중은 적중했다. 대학을 나온 자녀들이 사회에서 높은 위치를 갖게되었고, 그들은 대한민국 산업화에 큰 역할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들은 결국 그들의 자녀들에게도 학력을 강조하였고,
그 결과 강남 8학군이라는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큰 교육 도시를 만들어 버렸다.
그렇게 대한민국은 개천을 모두 업애고 그 대신 강남 8학군을 만들게 되었다.
하지만, 이제 개천이 없어지다보니,
우리 나라에서는 밥 먹고 사는, 배불리 먹는, 그런 것이 삶의 질을 결정하지 않게 되었고,
결국 학벌보다는 삶의 질 행복을 우선시 여기게 되었다.

이제 하루 종일 앉아서 환자를 보는 의사, 하루 종일 앉아서 소장을 읽어야 하는 법조인이 아닌 행복하게 하루를 보내는 직업이 선호를 얻게 되었다.

최근 10대 청소년들의 장래 희망의 1순위는 유투버, 인플루엔서라고 하는 통계가 있을 정도이다.

의사 자녀들은 의사가 되려고 하고, 법조인 자녀들은 법조인이 되려고 하지만, 그 외 자녀들은 이제 그런 구태의연한 직업에서 벗어나고 있다.

이렇게 개천에서 용나는 일은 이제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