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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div disabled style='width:100%;padding:8px;border:#dedede 1px dotted;background-color:#f7f7f7;margin-top:5px;'>처음엔 단순히 데이트하듯 가볍게 따라갔다. “그냥 구경만 하고 와~”라는 말에 속아 넘긴 나, 순진했다. 그러나 입장 10분 만에 등짝엔 박람회 책자와 샘플 가방, 손엔 브로슈어 뭉치, 머릿속엔 ‘드레스 종류가 이렇게 많다고?’라는 충격이 휘몰아쳤다.<br><br><p data-start="197" data-end="358">그날 우리는 <a href="https://nowwedding.co.kr/daejeon/" target="_self">대전웨딩박람회</a> 다녀왔다. 단순히 결혼 준비 정보를 얻기 위한 방문이라기보단, 예비부부의 전투력 테스트에 가까웠다. 예상보다 훨씬 체계적이고, 혜택도 쏠쏠한 데다 눈앞에서 다양한 웨딩홀, 스드메, 한복, 신혼가전까지 비교할 수 있는 기회가 펼쳐지니 발걸음이 절로 빨라졌다.<br> </p> <p data-start="360" data-end="502">가장 인상 깊었던 건 상담사의 열정이다. “혹시 예식은 언제쯤 생각하세요?”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면, 이미 A4 세 장짜리 상담지가 내 앞에 착착. 그 와중에 추첨 이벤트에 당첨돼 머그컵까지 챙겼는데, 이쯤 되면 안 갔으면 손해였다는 생각마저 든다.<br> </p> <p data-start="504" data-end="648">다만 팁을 하나 주자면, <strong data-start="518" data-end="544">빈손으로 가지 말고 가방을 크게 챙겨라.</strong> 그리고 마음 단단히 먹고 예산과 스타일을 어느 정도 정해놓고 가는 것이 좋다. 아니면 정신없이 돌아다니다가 모든 업체가 좋아 보여서 결국 아무것도 못 고르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p> <br>대전웨딩박람회는 ‘결혼 준비의 험난함’을 미리 체험하게 해주지만, 동시에 ‘정보력은 곧 혜택’이라는 진리를 깨닫게 해주는 곳이었다. 나처럼 무심코 따라갔다가 신중한 예비 신랑으로 거듭나고 싶은 이들이라면, 가보는 걸 강력히 추천한다. 단, 어깨 운동은 미리 좀 해두자.<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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